이번 여름휴가지가 바닷가라면 해파리를 조심하는 것이 좋다.
지난 27일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부산, 울산, 경상북도, 강원도 전체 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로, 독성이 강해 어구 손실 등의 어업피해뿐 아니라 해수욕객 쏘임 사고 등의 피해까지 입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물놀이 중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면 해파리에 쏘였을 가능성이 높다. 자각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하며 몸에 붙은 해파리를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한다.
해파리가 피부에 붙어 있는 경우, 장갑이나 젓가락을 사용해야 하고 쏘인 부위를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씻어내는 것이 좋다. 이 때 해당 부위를 문지르거나, 바닷물 대신 식초, 알코올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삼투압 차이로 해파리 독이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응급처치로 증상이 가라앉지만, 그럼에도 쏘인 부위가 아프고 구토, 식은땀, 어지럼증 등의 반응이 나타나면 맹독성 해파리일 수도 있으므로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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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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