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수족구병 비상…백신無 개인 위생 관리가 최선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던 수족구병 환자가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야외활동이 늘면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영유아 층의 감염자가 많아 각 가정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1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29주차·7월10~16일)에 따르면 올해 29주차 수족구병 의사환자(감염 확인 환자+의심 환자) 천분율은 12.5명으로 집계됐다.


▲ 픽사베이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A16)나 엔테로바이러스(A71) 등 감염에 의해 발생한다. 발열, 입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타인의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 대변, 수건, 장난감, 집기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는데, 전염력이 강해 어린이집, 유치원, 놀이터 등에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 발생 후 7~10일 이후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하지만 신경계 합병증, 신경원성 폐부종, 폐출혈 등 합병증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다.

수족구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전파 방지를 위해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최선의 예방책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 흐르는 물에 비누나 세정제로 30초 이상 손 씻기와 기침 시 옷소매 위쪽이나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며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 받고 발병 후 1주일까지 등원 및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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