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까지 최대 350mm 더 온다

서울의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제2 정체전선(장마전선)이 오는 11일까지 수도권과 충청권에 최대 350㎜ 이상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9일 기상청은 9일 수시예보 브리핑에서 “대만 부근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시간당 최대 140㎜ 이상의 강한 비구름이 형성됐다”면서 “10일 아침까지 수도권과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강한 비를 뿌린 뒤 10일 낮부터 정체전선이 남하해 충청과 전북 지역에 영향을 주겠다”고 밝혔다.


▲ 뉴스핌

정체전선은 오는 12일에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100㎜ 많은 비를 내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지방은 이 기간동안 소강상태에 접어들겠다.

오는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경북북서내륙, 전북북부에 100~300㎜이며 경기남부와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일부 지역에는 350㎜ 이상이다.

강원북부내륙, 산지, 강원동해안, 전북남부, 경북북부에는 50~150㎜이며 10일부터 경북권남부에는 30~80㎜, 전남권, 경남권(11일)에는 5~40㎜의 비가 내리겠다.

오는 13일부터 16일 사이에는 북한지방에서 정체전선이 활성화돼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기상청 관측결과 시간당 141.5㎜ 비가 내려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는 비공식 기록으로 기후 순위에는 잡히지 않는다. 공식기록은 서울 송월동에서 잡는데 역대 1위는 1942년 8월 5일 118.6㎜다. 전국 기준으로는 1998년 7월 31일 주암에서 145㎜가 내린 것이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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