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잠시 놓아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안전사고는 물론 신체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7개의 뼈로 구성된 우리의 목은 무게와 갑작스런 충격 완화를 위해 C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목의 피로는 물론 목 주변의 근육을 약하게 만들어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나아가 디스크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손목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손끝으로 향하는 신경이 눌려 저림과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린 증상은 손끝부터 시작해 점차 손바닥과 팔까지 이어진다. 수면 중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은 안구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삼매경은 야간 근시, 복시 증상을 야기할 수 있고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 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 바라보고, 화면을 바라보는 동안 규칙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등 안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똑바른 자세와 틈틈이 목, 어깨, 손목 등의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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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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