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잠시 놓아야 하는 이유

다양한 기능과 편의성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이제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가 됐지만, 건강을 위해서는 잠시 놓아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과도한 스마트폰의 사용은 안전사고는 물론 신체의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목 디스크는 가장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다.


▲ 픽사베이

7개의 뼈로 구성된 우리의 목은 무게와 갑작스런 충격 완화를 위해 C자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느라 장시간 고개 숙인 자세를 유지하게 되면 목이 어깨보다 앞으로 빠지는 거북목 형태로 변형될 수 있다. 이러한 형태는 목의 피로는 물론 목 주변의 근육을 약하게 만들어 어깨 통증, 팔 저림, 두통, 나아가 디스크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오랜 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손목 건강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에 반복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손끝으로 향하는 신경이 눌려 저림과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저린 증상은 손끝부터 시작해 점차 손바닥과 팔까지 이어진다. 수면 중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은 안구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화면에 집중하는 동안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삼매경은 야간 근시, 복시 증상을 야기할 수 있고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의 밝은 화면 빛이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 바라보고, 화면을 바라보는 동안 규칙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등 안구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똑바른 자세와 틈틈이 목, 어깨, 손목 등의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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