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력 태풍’ 힌남노, 다음주 한반도에 영향…2일부터 제주·남해안 비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다음 주 초까지 강한 비바람을 동반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태풍 힌남노는 느리게 서진하면서 정체되다가 2일 밤부터 북상을 시작해 5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 픽사베이


다만 “아직 태풍의 한반도 상륙을 언급할 단계는 아니며 이동 경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경로보다는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힌남노는 중심기압 915hPa, 최대 풍속은 초속 55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한 상태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2일에는 남해안과 남부지방에 이어 3~4일에는 중부지방으로까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이다.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은 50~100㎜, 경북권남부, 전남권, 경남내륙은 10~60㎜,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전북에는 5~30㎜다.

태풍 힌남노는 5일 오후에 한반도에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태풍에 동반된 강한 비구름의 영향으로 7일까지 산지와 해안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100㎜의 매우 많은 강수가 예상된다. 해안가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50m/s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예상되므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구역에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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