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도 종류가 있다는데…어떤 물이 좋을까?

같은 생수지만 다른 물이다. 어떤 제품은 ‘먹는 샘물’이지만, 또 어떤 제품은 ‘혼합음료’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마시면서 생활한다. 생명 유지를 위해 없어선 안 될 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물에도 종류가 있다면, 구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먹는물관리법에 따르면 먹는 물이란 먹는 데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자연 상태의 물, 자연 상태의 물을 먹기에 적합하도록 처리한 수돗물, 먹는샘물, 먹는해양심층수 등을 말한다. 이 중 자연상태의 물을 제외하면 모두 처리수로 구분한다.


▲ 픽사베이


수돗물은 하천, 지하수, 해수 등을 각종 수도시설을 통해 정수처리한 뒤 일반 가정 등에 공급하는 물이다. 여러 단계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치고 소독을 위해 염소를 투입한다. 다만 공급을 위해 수도관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 청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먹는샘물은 암반대수층 안의 지하수 또는 용천수 등 수질의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자연 상태의 깨끗한 물을 물리적으로 처리·제조한 물을 말한다.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해 환경부에서 관리·감독한다.

반면 혼합음료는 탈염과정을 거쳐 만들어낸 정제수에 미네랄·칼륨·비타민 등의 성분을 인위적으로 첨가한 것을 말한다. 먹는 샘물과 달리 여과·정제 과정을 거쳐 염분 등을 걸러낸 정제수에 다시 미네랄 등을 넣기 때문에 음료로 분류되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관리한다.

먹는 샘물이 원수에 대해 46개의 항목을 검사하고 생산품은 50개 항목의 검사 항목을 거친다면 혼합음료는 8개의 검사 항목을 거친다는 점도 차이점이다.

이 외에도 해양심층수를 먹는 데 적합하도록 물리적으로 정제한 해양심층수, 물전기분해를 통해 pH 농도를 조정한 알칼리수, 수소, 산소, 탄산 등을 인위적으로 주입한 수소수, 산소수, 탄산수 등이 있다.

한편, 물의 맛은 함유하고 있는 미네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리터당 미네랄 함량이 120㎎ 이상인 경수(센물)는 목넘김이 무겁다고 느낄 수 있고 이하인 연수(단물)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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