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엠폭스 환자 발생…이번에도 국내감염 추정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질병관리청은 대구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 국내 10번째 엠폭스 확진 환자가 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 환자는 지난 12일 질병청 콜센터로 엠폭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문의했다.

▲ 픽사베


해외여행력은 없지만 잠복기 내 위험노출력이 있고 의심증상도 있어 의사환자로 분류됐고 이후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환자는 현재 격리 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추가 전파 차단을 위해 감염원 확인과 접촉자 조사를 시행 중이다.

원숭이 두창으로 불렸던 엠폭스는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주로 발병했던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국내 첫 확진자는 지난해 6월 발생했고 해외감염으로 밝혀졌지만, 지난 7일 이후 해외여행력이 없는 국내 감염 확진자가 5명 연속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밀접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엠폭스의 특성상 대규모 감염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지난 12일 엠폭스 감염병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한 바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엠폭스 감염 환자의 조기 발견과 신속 진단을 위해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감염병 환자에 대한 낙인 예방을 위해 개인정보 보호 등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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