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지방vs피하지방…뭐가 다른가요?

사람은 에너지를 얻기 위해 영양분의 공급이 필요하다. 그러나 필요이상의 영양분은 미처 사용되지 않고 몸 속에 쌓여 체지방이 된다. 이러한 체지방률이 높을수록 비만이라 하는데, 체지방의 유형에 따라 여러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구분이 필요하다.

체지방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눈다. 피하지방은 말 그대로 피부 밑에 축적된 지방을 말한다. 다시 말해 진피와 근막 사이에 위치하며 영양분의 저장, 지방 합성, 열 차단, 충격 흡수 등의 기능을 맡고 있다.


▲ 픽사베이


내장지방은 각종 장기 주변에 쌓인 지방을 말한다. 축적될수록 대사증후군, 심혈관질환,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피하지방보다 더 위험하다. 특히 식생활습관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여성보다 남성에게 축적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떤 지방 유형인지 알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은 뱃살을 손으로 잡아 보는 것이다. 손으로 잡을 수 있다면 피하지방이 발달한 유형이며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경우라면 내장비만이 발달한 유형으로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또 허리둘레가 남성 90㎝, 여성은 85㎝이상인 경우, 팔 다리가 마른 편이어도 배가 볼록 튀어나온 경우에도 내장비만형일 확률이 높다.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인피던스 검사 또는 CT를 통해 복강 내 지방축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내장지방은 비교적 쉽게 감량할 수 있다. 인스턴트 및 가공식품 제한, 식사량 조절, 천천히 먹는 습관 등의 개선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주3회 이상 30분 이상의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하지방은 내장지방을 충분히 제거한 후 감량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또는 지방흡입으로 추출할 수 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