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부터 악취까지…내 안의 ‘돌’이 일으키는 증상

사람의 몸에는 돌이 생길 수 있다. 대표적으로 요로에 생겨 어마어마한 고통을 불러일으킨다는 요로결석이 있다. 하지만 이밖에도 신체 여러 부위에 결석은 생길 수 있고 통증 말고도 부종,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데 아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종류의 결석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눈을 깜빡일 때마다 까끌까끌한 감각과 통증, 불편감이 느껴진다면 결막결석을 의심할 수 있다. 결막의 분비물이 석회화돼 발생하는 결막결석은 눈화장을 자주 하거나 렌즈를 자주 착용하는 사람에게 발생하기 쉽다. 각막에 자극이 될 수 있고 이로 인해 시력 저하가 이어질 수 있으며 재발하기 쉬워 평소 청결유지와 관리가 필요하다.


▲ 픽사베이

타석은 타액이 이동하는 통로가 막히면서 배출되지 못해 침샘이 붓고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만약 턱과 귀 밑 부분이 자주 부어오른다면 타석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보존적 치료를 원칙으로 해 소독용 가글 등을 사용해 구강청결을 철저히 하고 타액분비를 촉진하는 약물, 신맛의 음식, 타액선 마사지를 시행해 타석의 제거를 유인하기도 한다.

입냄새의 원인으로도 알려진 편도결석은 편도선에 있는 구멍에 음식물 찌꺼기와 세균이 뭉쳐져 만들어진 알갱이다. 구강 위생의 불량, 비강 분비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후비루가 있는 경우, 만성 편도염 등이 원인이다. 제거해도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편도절제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다. 예방을 위해선 양치와 가글 등 구강 위생을 좋게 유지해야 한다.

어깨 관절과 힘줄에 ‘칼슘 퇴적물’이 침윤되는 석회성건염은 주로 30세 이상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어깨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 발생이 주요 증상이다. 석회성건염은 석회 제거가 아닌 증상 완화를 치료 목적으로 한다. 단, 통증이 매우 심할 경우 체외충격파 시술을 시행할 수 있다.

담석증은 쓸개 안에 돌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대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이외의 증상은 소화불량이 흔하고 통증과 오심, 구토, 발열, 오한을 동반할 수 있다. 담석증은 콜레스테롤 과다 숩취 등의 잘못된 식습관과 체중 변화가 생기면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할 경우 담낭절제술과 같은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나오는 경로에 배설되지 못한 칼슘·마그네슘·인산 등의 무기질이 결합해 발생한다. 대개 수분섭취량이 감소했을 때 발병하며 유전적 원인은 물론 후천적인 생활습관과도 연관성이 깊다. 갑작스럽고 심각한 옆구리·등의 통증이 큰 특징이다. 결석의 크기가 작으면 자연배출을 기대할 수 있지만, 체외충격파쇄석술이나 요관 내시경, 신장 내시경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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