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가동”

질병관리청이 여름철 폭염 대비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이달 20일부터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 질병관리청 제


질병청은 감시체계 가동으로 전국 500여 개 응급실 운영 의료기관과 관할 보건소, 각 시·도와 협력해 응급실에 내원한 온열질환자를 파악하고 폭염의 건강영향을 감시한다고 밝혔다. 수집된 온열질환 발생현황은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매일 제공된다.

지난해 감시체계를 통해 파악된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으로 이 가운데 9명이 숨졌다. 성별로는 남성이 80.3%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0만명당 6.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 여름 평균기온이 평년(1992~2022년)보다 높고 7~8월에는 무더운 날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온열질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참여하는 의료기관·관할 지자체와 지속 협의해 폭염 건강피해를 감시하고 발생 현황정보를 신속하게 공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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