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생각나는 제철 식품 중에서도 매실은 다재다능하기로 유명하다. 망종 이후가 최적의 수확기로 알려진 가운데 매실의 건강효능과 아울러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매실은 예로부터 약재로도 활용될 만큼 다양한 건강적 효능을 가진 열매다. 동의보감은 매실이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평가했다.
영양성분을 살펴보면 매실은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 등의 풍부한 영양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액분비 촉진, 식욕 증진, 소화흡수율 증대, 간기능 활성, 원활한 대사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해독작용을 하는 피크린산 성분이 여름철 잦은 배탈과 식중독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민간에서는 예로부터 매실을 천연 소화제, 복통약 등으로 활용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피로 회복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매실의 과실을 그대로 섭취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매실청, 매실주, 매실차, 매실식초, 막걸리 등 다양한 가공품으로 즐기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는 수확시기에 맞춰 손수 제조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경우 직접 매실을 손질하게 되는데, 독성을 가진 씨앗 제거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매실을 활용한 식품은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매실도 많이 먹으면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속쓰림을 유발하고 치아를 약하게 할 수 있다. 또 액기스, 청, 술로 가공한 유형은 다량의 설탕을 첨가하기 때문에 과도한 당섭취와 비만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정량의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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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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