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생긴 잡티…기미, 주근깨, 검버섯의 차이

많은 이들이 깨끗한 피부를 원한다. 특히 얼굴은 첫인상과 호감도와 직결되는 부위기 때문에 유독 민감할 수밖에 없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피부 색소질환 3종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이면 빼놓을 수 없는 자외선은 피부의 적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은 피부를 검게 그을리거나 과도한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또한 다양한 색소질환을 유발하기도 하고, 원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 픽사베이

자외선이 유발하는 대표적인 색소질환으로는 기미, 주근깨, 검버섯 등이 있다. 겉보기에 비슷하지만 구분이 필요하다. 기미는 주로 좌우 대칭적으로 뺨과 이마, 눈 밑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는 양상을 보인다. 모양과 크기가 불규칙하다는 특징이 있다. 자외선 말고도 임신, 경구피임약의 복용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주근깨는 기미와 비교해 모양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안면 외에도 상체 피부에서도 발견된다. 백인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는데, 유전적인 영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이 많아질수록 주근깨의 색이 진해지는 특징이 있어 일조량이 적으면 눈에 잘 띄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검버섯은 흑자와 지루각화증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흑자의 경우 멜라닌 세포의 증식으로 부분적으로 색이 진해져 나타나는 질환으로 편평한 모양이 특징이다. 반면 지루각화증은 각질형성세포가 증식한 피부양성종양의 일종으로 두껍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자외선 노출 외에도 노화과정에 따라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자외선 노출과 관련된 기미는 치료가 쉽지 않다. 특히 색소침착이 깊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반면 주근깨와 검버섯은 치료효과가 눈에 띄게 빠르고 간단한 편에 속해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 다만 모두 재발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즘같이 자외선에 노출되기 쉬운 시기에는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특이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또한 외출 시 양산, 챙이 넓은 모자를 활용해 피부를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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