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력의 열매 ‘복분자’의 또 다른 효능

복분자는 이름의 뜻처럼 요강을 뒤엎어버릴 만큼의 정력 증진 효과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남성을 위한 열매라고도 한다. 하지만 복분자는 다양한 효능을 인정받은 식품으로 여성 건강에도 탁월하다.

예로부터 복분자는 약재로써 활용돼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예로부터 신장과 간 기능 강화가 필요할 때 쓰였고 이후 남성의 전립선 건강과 성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도 알려졌다.


▲ 픽사베이 

성호르몬 분비에 관여하기 때문인데, 실제 전북대학교와 원광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복분자 추출물을 투여한 수컷 쥐와 암컷 쥐에게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약 16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5배 이상 증가했다.

복분자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베리류 과일 중 가장 많이 함유돼 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100g 당 안토시아닌 함량을 비교했을 때 체리는 33㎎, 블루베리는 160㎎, 복분자는 687㎎ 함유돼 있다. 안토시아닌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 작용과 관련 있고, 또한 시력 건강에도 좋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복분자 동결건조분말을 함유한 식품에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 기능성 표시를 허가한 바 있다. 이밖에도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섭취해도 도움이 된다. 복분자는 특히 동월 제철 식품 장어와 궁합이 좋다. 함께 먹으면 비타민A의 작용이 더욱 활발해진다.

한편 복분자는 주로 냉동 형태로 구할 수 있다. 대체로 엑기스나 술을 담가 섭취하지만 제철 수확기에는 보다 영양분이 풍부한 생과형태로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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