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자세는 낮 시간 활동할 때는 물론 수면 중일 때도 중요하게 여겨야 할 점이다. 특히 인지하지 못한 채 장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는 수면 중 자세는 더더욱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만세를 하듯 두 팔을 올리고 자는 자세를 불편해 한다. 함께 들어올려진 어깨 때문에 목과 어깨 사이의 근육이 짧아지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안하다고 느낀다면 3가지 근골격계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등이 뒤쪽으로 과하게 굽은 상태인 흉추후만증의 경우 만세 자세를 편안하게 느낀다. 팔을 올렸을 때 일시적으로 굽었던 등이 펴지면서 개운한 느낌을 받기 때문인데, 평소 엎드리거나 웅크린 자세를 자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목과 가슴쪽 근육이 짧아져 쇄골 아래의 혈관과 신경이 눌리면서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는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할 수도 있다. 거북목 자세를 오랫동안 하고 있거나 무거운 짐 때문에 어깨와 목에 과도한 부담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이밖에도 어깨 근육이 뭉친 상태에서도 만세 자세를 편하게 느낀다.
사람마다 최상의 수면 자세는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의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자세나 악화시키지 않을 자세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공통적으로는 등을 바닥에 대고 대칭을 이루며 똑바로 눕는 것이 최적의 자세로 알려져 있다. 척추 등에 불필요한 압력을 주지 않기 때문이다.
공통적으로 피해야 할 나쁜 자세는 엎드려 자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는 엉덩이와 척추가 천장을 향해 꺾이면서 경추부터 척추에 부담을 주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정희 기자
[email protected] -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