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먹보의 민족이다. 다른 나라에선 식물에 불과한 깻잎을 식재료로 취급해 쌈으로 싸먹고 양념장에 절여 먹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한다. 보통의 외국인이 보기엔 낙엽으로 보이는 깻잎, 과연 건강에는 좋은 효과가 있을까?
들깨의 잎인 깻잎은 예로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재배됐지만 식용으로 취급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깻잎은 특유의 향과 식감 때문에 음식의 맛을 위해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영양적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깻잎 속에는 비타민A, 칼슘, 철분과 같은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특히 철분은 시금치의 2배 이상으로 깻잎 30g이면 하루에 필요한 철분을 모두 보충할 수 있을 정도다. 따라서 빈혈을 예방하고 성장기 아동의 발육을 도울 수 있다.
또한 식물성 색소 플라보노이드 루테올린 성분이 체내 염증 완화, 항알레르기 효과, 기침이나 콧물, 재채기 증상을 완화하고 항암물질로 알려진 피톨 성분에 의해 암세포와 병원성 균을 제거해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외에도 깻잎 특유의 향은 여러 음식에서 비린내와 누린내 등을 잡아주는 향신료처럼 활용되는가 하면 농가에서는 가축들을 쫓아 농작물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재배된다고도 알려져 있다.
한편 깻잎은 신선할수록 향이 강하고 잔털이 선명하게 발견된다. 이때 붉고 검은 반점이 있는 상품은 피해야하고 손질 시에는 이물질과 잔류농약 제거를 위해 한 장씩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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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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