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치기 쉬운 계절,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건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다.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여러 비타민영양제를 챙겨 먹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효과가 없어 의아해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원인이 존재할 수 있지만 혹시 잘못된 방법으로 복용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타민은 신체 각 기관의 기능 조절, 신경 안정, 생리 조절, 두뇌 활동 촉진과 3대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정상적으로 산화해 에너지를 발생하도록 돕는 물질이다. 기름에 녹는 지용성과 물에 녹는 수용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수용성 비타민은 비타민B 복합체, 비타민C 등이 포함된다. 과다섭취해도 소변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체내 축적되지 않는다. 반면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된다는 특성 때문에 독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비타민A, D, E, K가 포함되며 기름에 볶아 섭취할 때 흡수율이 높아진다.
이처럼 자신이 복용 중인 영양제의 성질을 파악하고 올바른 용법과 적절한 용량을 섭취 중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함께 복용하는 영양제의 조합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함께 복용했을 때 시너지효과를 내는 조합이 있는가하면 서로의 효능을 떨어뜨리는 조합도 있다.
먼저 철분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C를 함께 복용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유명한 조합인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의 조합도 빼놓을 수 없다. 칼슘은 복용 시 1/4정도의 흡수되는데, 비타민D가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도와 뼈조직으로 들어가는 것을 돕는다. 이러한 비타민D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마그네슘을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된다.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유명한 미용 영양제인 콜라겐의 경우에도 비타민C와 함께 복용하면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비타민E와 코엔자임Q10의 조합도 항산화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잘못된 만남도 있다. 유익한 균으로 이젠 기본이 된 영양제인 유산균은 복용 시 비타민C를 주의해야 한다. 유산균이 산에 약하기 때문이다. 또한 균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항생제의 복용도 주의가 필요하다. 면역력과 남성 정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알려진 아연은 철분제와 동시 복용 시 효능이 떨어져 주의해야 한다. 이밖에도 철분제는 칼숨. 마그네슘과 흡수경로가 동일해 동시에 복용할 경우 흡수력이 떨어져 먹으나 마나다.
이러한 조합 외에도 사람마다 식습관, 생활 패턴, 타고난 영양소 소모 경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영양제는 구매 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각자에 맞는 성분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정해진 용법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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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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