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면 착용해야 하는 속옷 브래지어는 속박의 상징이다. 일부 여성은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속옷부터 벗는다는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운동을 하는 동안에는 적절한 용도의 여성용 속옷을 착용해야 가슴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브래지어는 유방을 받쳐주고 보호하며 가슴의 모양을 교정해 이상적인 실루엣을 조성해 주는 구실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반면 스포츠를 할 때 착용하는 스포츠 브라는 몸의 움직임에 따라 밀착되는 기능을 하며 땀을 잘 흡수하고 신축성이 있는 소재로 만들어졌다. 기능성에 초점을 둔 것이다.
스포츠 브라는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위한 라이트 서포트 브라, 헬스·등산·사이클과 같은 중간 정도의 운동 시 착용하는 미디엄 서포트 브라, 러닝·크로스 핏·복싱 등 격렬한 움직임이 필요한 운동에 필요한 하이 서포트 브라로 구분할 수 있다. 운동 강도에 따라 가슴을 압박해 흔들림을 최대한 줄여 쿠퍼인대의 손상을 줄이기 위함이다.
쿠퍼인대는 유방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써 가슴의 탄력을 유지하고 탄탄하게 지지하는 데에 기여한다. 다만 격렬한 움직임에 흔들리면서 손상을 입게 되면 자연 회복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해 가슴의 모양이 처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편, 스포츠 브라를 선택할 때는 일반 브라와 사이즈 표기가 달라 자신에게 알맞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에 평소에도 착용하기 보단 적절한 상황에서만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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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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