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오리농장서 AI 의심 사례 발생…인근 가금류 39만마리 살처분

“예방 차원”

전라북도 정읍의 한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심 사례가 발행해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가 살처분된다.


전라북도는 정읍 육용 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가축이 발생함에 따라 인근 가금류 39만여 마리를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한다고 28일 밝혔다.


▲ 전라북도 제공

살처분 대상은 오리농장 반경 3㎞ 이내 6 농가의 닭 29만2000마리, 오리 10만 마리 등 총 39만2000마리로, 전라북도에 따르면 이 농장 반경 10㎞ 내에는 60 농가가 총 261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전라북도 관계자는 “이번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발생한 농장 주변 10㎞를 방역지역을 설정하고 철새도래지를 비롯해 도로·농장 등을 중심으로 광역 방제기와 헬기 등을 총동원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에도 전라북도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AI 의심 가축이 나온 육용 오리 농장의 오리 1만9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한 바 있다. 올해 야생조류에서는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확진됐지만,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의심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에따라 방역 당국은 전날 0시부터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농장, 축산시설, 축산차량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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