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격상…마트·PC방도 오후 9시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수도권은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격상하는 내용의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이 본격적인 대유행 단계로 진입했고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팽창하기 직전의 위험한 상황”이라며 이 같은 조치를 취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박 차장은 “의료체계의 붕괴를 막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비상한 각오로 특단의 조치를 실천해야 하는 시기”라면서 “이에 정부는 오늘 중대본회의를 통해 수도권은 거리두기 2.5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 6일 저녁 셧다운제 영업으로 썰렁한 명동거리의 모습. 뉴스핌


2.5단계에서는 방문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에 대해 집합금지가 실시된다.


기존 2단계에서 이들 시설에 대해 음식섭취와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 조치가 이뤄졌는데 아예 영업중단에 해당하는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지는 것으로, 기존에 좌석 띄어앉기 및 음식 섭취 금지 규정만 있던 영화관, PC방, 이미용업은 21시 이후 운영이 중단되며 독서실과 오락실도 추가된다.

공연장의 경우 2단계 한 칸 띄어앉기에서 2.5단계에서는 두 칸 띄어앉기로 강화되며, 300㎡ 이상 종합소매업에 해당하는 마트, 상점, 백화점 등은 환기 및 소독 의무화에서 21시 이후 운영 중단으로 강화된다.

모임이나 행사는 2단계 100인 이상 금지에서 50인 이상 금지로 강화되며 등교 인원도 전체 학생의 3분의 1 수준을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 예배 등에 대해 비대면이 원칙 적용되며 모임과 식사가 금지된다.


▲ 보건복지부 제공

비수도권도 2단계 격상으로 식당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가능하도록 하고, 클럽, 헌팅포차, 단란주점, 콜라텍,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 5종은 집합금지한다. 또한 노래연습장과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도 오후 9시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박 차장은 6일 브리핑에서 “지금이 전국적 대유행을 차단하고 사회활동 전면제한 조치를 막기 위한 최후의 보루이자 백신이 상용화되기 전의 마지막 고비”라며 “정부와 지자체, 국민 모두가 방역 사령관이 돼 엄중하고 비상한 위기 의식으로 방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