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승인은 세계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효과적이라는 검토를 내놨다. 이에따라 미국은 이르면 18일 쯤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FDA는 검토보고서에서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의 백신 투여시 특별한 안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FDA의 검토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이후 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가 오는 17일 회의에서 모더나 백신 긴급사용을 권고하면, FDA는 다음 날인 18일 최종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한 국가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긴급사용이 승인되면 미국은 모더나 백신을 승인한 첫 국가가 된다.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총 2회 접종해야 정상적인 면역력을 갖게 된다. 앞서 모더나는 3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94.1% 예방효과가 나타났고, 연령대별로 18∼65세는 95.6%, 65세 이상은 86.4%의 예방효과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모더나 백신이 화이자와 비슷한 시험 결과가 나온데다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술에 기반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번 주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FDA 승인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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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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