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정부는 부끄러워 해야” 비난
대표적인 선진국 중 하나인 영국이 유니세프로부터 긴급지원을 받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로 경제가 큰 충격을 받은데 따른 것으로, 영국 아동들이 유니세프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은 70여년 만에 처음이다.
1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유니세프가 역사상 처음으로 배 곯는 영국 아이들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애너 케틀리 유니세프 영국 사무소장은 “영국에서 유니세프가 첫 긴급조치를 한다”면서 “전례 없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영향을 줄이고 어려운 가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세프는 현재를 2차 세계대전 이후로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진단하면서, 크리스마스 연휴와 봄방학 때 런던 남부지역 학교 25곳에 아침식사를 제공할 비용 2만5000파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 밖에식품 배달업체 한 곳도 4500파운드 상당의 과일과 채소를 음식 상자에 넣어주기로 했다.
이에대해 야당인 노동당의 앤절라 레이너 부대표는 “우리나라의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 유니세프가 개입해야 한다는 사실은 불명예이며, 보리스 존슨 총리와 리시 수낙 재무 장관은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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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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