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코로나19 접종 계획 마련” 정부, 임시 예방접종 지정 방침

존슨앤존슨-얀센과 화이자와는 이달 중, 모더나와는 내년 1월 각각 계약 체결

정부가 신종 연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18일 코로나19 백신 관련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임을 고려해 감염병예방법상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은 질병관리청장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특별자치도지사 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요청하는 경우 임시예방접종으로 지정해 접종을 진행할 수 있게 한 법률이다.


▲18일 오전 서울 은평구 서울소방학교 코로나19 은평생활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입원 환자에게 줄 약을 정리하고 있다. 뉴스핌


또한 이에 필요한 필수 예방접종 약품 등을 심의를 거쳐 미리 비축하거나 장기 구매를 위한 계약도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 이르면 이달 중 구체적인 예방접종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접종 기관 및 접종 인력 확보, 대국민 홍보, 접종 요원 교육 등의 준비 작업을 하나씩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양 국장은 “백신이 공급되면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면서 “백신 공급 물량과 코로나19 국내 상황, 외국의 접종 상황 및 부작용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면서 접종 시기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11월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시기 전에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양 국장은 “접종 대상자는 고령자, 요양시설 등 집단시설 거주자, 만성질환자를 비롯한 보건 ·의료인 등 사회 필수 서비스 인력 등 우선 접종 권장대상자를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접종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이날 해외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존슨앤존슨-얀센과 화이자와는 이달 중, 모더나와는 내년 1월을 목표로 각각 계약 체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백신 확보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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