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모더나 코로나19 백신도 승인 “연말까지 4000만회 접종”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18일(현지 시간)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이 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은 국가는 미국이 최초다.


미국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두 번째 백신을 확보함에 따라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극복 전략이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이날 AP통신에 따르면 모더나는 주말 사이 미 전역에 선적할 수 있는 물량, 590만 회 접종 분량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다음 주 초면 (모더나) 백신을 팔에 접종하는 장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월요일(21일) 또는 화요일(22일)이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부의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팀 ‘초고속작전’의 수장,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연말까지 4000만회 접종분의 백신을 미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현재 2000만명에 달하는 의료진과 요양원 거주자를 대상으로 화이자의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AP통신과의 인터븅[서 “과학이 지금 힘을 발휘하고 있고, 과학이 놀라운 일을 해냈다”면서도 “솔직히 말하면, 내년 중반까지 미국인의 80%가 코로나19에 면역이 생기지 않으면 대유행은 계속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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