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용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국내 첫 반입

평택 미군기지 의료시설 이송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000회 분량이 국내에 처음으로 반입됐다. 국내 주둔 중인 미군용 백신이다.


25일 항공업계와 주한미군 등에 따르면 주한미군용 코로나19 백신 초기 보급물량을 실은 미국 멤피스 발 페덱스 화물기 FX5230편이 이날 12시 54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도착했다.


▲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8군 창설 75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군 보병이 전투훈련 시범을 선보이는 모습. 뉴스핌

주한미군에 따르면 이 백신들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의 의료시설인 '브라이언 올굿' 병원으로 옮긴 뒤 미국 국방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과 지원인력 등에 접종될 예정이다.

브라이언 올굿 병원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와 독일 렌즈툴 지역 의료센터와 함께 백신 초기 물량을 배포하는 미군의 해외 3개 시설 중 하나로, 앞서 미국 국방부는 코로나19 백신 초기 물량 4만4000회분을 한국 등 국내·외 군사시설 16곳에 975회 분량씩 보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한미군은 아울러 주한미군 산하 '모든' 구성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주한미군에서 근무하는 카투사와 한국인 근로자들 역시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브라이언 올굿 병원에는 40여 명의 카투사가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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