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시설 누적 46명 사망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사망한 사람이 이달에만 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현황을 발표하며 병상 대기 중 사망자 수를 이같이 밝혔다.
지난 18일 0시 기준 대책본부가 밝힌 병원 입원을 기다리다 자택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 1명이라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불과 9일 만에 3명이 더 나온 셈이다.
대책본부는 이어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사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2월 들어 총 4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두 기관은 특히 고령자가 집단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한 명이 감염되면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감염자가 위중증 상태로 악화하기 쉬어 인명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 역시 크다.
실제로 이달에만 울산 남구 요양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243명에 달했고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가 164명,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이 136명,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이 105명, 전북 김제시 가나안요양원이 91명 등 대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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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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