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 마스크와 장갑, 레벨D 방호복 착용 등 전파차단에 만전”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 확진환자 376명이 경북북부제2교도소(이하 청송교도소)로 이감됐다.
28일 낮 12시 44분 경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 경증 및 무증상 확진환자’를 태운 법무부 호송차량 다섯 대와 경찰버스 두 대가 서울을 떠난 지 약 3시간 40여분 만에 청송교도소로 도착했다. 이번 호송 과정에서 확진 수용자들은 KF94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교정본부 직원과 운전기사는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하는 등 버스 내 추가 전파 차단에 만전을 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려했던 것과 달리 호송차량은 진입과정에서 별 다른 마찰 없이 교도소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이 날 오전 10시 50분쯤 진보면에 거주하는 60대 주민 한 명이 ‘진입불가’를 외치며 청송교도소 정문 앞 도로에 누워 항의했으나 교정당국과 경찰 등의 설득과 저지로 진입 과정에서는 별다른 소동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호송 현장에서 이중환 청송군 안전재난건설과장은 "청송군은 교정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철저한 방역과 군민 안전대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교정당국은 교정공무원을 통한 외부 감염을 막기 위해 한시적으로 교도소 옆 직원 관사 1개 동을 전용 숙소로 마련해 격리 근무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감염 예방을 위해 교도소 근무자가 3일 근무 후 14일간 자가격리 때 청송 소재 산림조합임업연수원에 격리조치된다.
한편, 청송군은 지난 27일 오후 진보면사무소에서 청송군의회, 교정기관 관계자, 지역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청송교도소의 재활치료센터 전환'을 수용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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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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