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에도 임산부가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5일신종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중이던 임산부가 건강한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병원에서는 지난해 9월 공공의료기관 최초이자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임신부가 성공적으로 분만을 마쳤다. 이는 11월에 두번째 출산에 이어 이어 세 번째이다.

일산병원 산부인과 김의혁 교수가 1앞선 두 번의 코로나19 산모 분만 경험이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의혁 교수는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마취통증의학과, 수술실, 감염관리실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과 함께 더욱 신중하게 방호와 분만과정을 준비해 왔다.

이번 분만은 안전을 위해 음압수술실에서 제왕절개 수술이 진행됐고, 1시간여 수술 끝에 2.9㎏의 건강한 남자아이를 출산했다.

특히 이번 신생아의 경우 부모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기 때문에 수직감염을 우려했으나, 두 차례에 걸친 PCR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산병원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수직감염에 같은 경우 해외에서는 발견되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단 한번도 없었다. 

임산부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의료진은 산모가 건강을 회복하고 안전하게 퇴원할 수 있도록 치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의혁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산모의 분만에는 별도의 이동 동선 확보, 수술과정 중의 감염 요소 차단, 전담 의료진 구성 등 수술 전의 철저한 준비가 우선적으로 필요한데, 실제로 수행하지 않고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모든 시나리오를 구상해 더욱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