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트위터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 주요 정책마저 트위터를 통해 발표해 ‘트위터 킹’이라고도 불리우던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8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은 트위터의 이 같은 조치에 대해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 계정에 게시된 최근 트윗들과 이와 관련한 맥락, 특히 이들이 트위터 내부와 외부에서 어떻게 이해되고 해석이 되는지를 면밀히 검토했다”면서 “추가적인 폭력 선동의 위험성 때문에 이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트윗이 폭력을 미화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얼마 전 있었던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점거난동 사건과 최근 온라인상에서 떠도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반대하는 무장 항의시위 주장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위터는 지난 6일에도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연방의회 의사당 점거난동 사태가 벌어진 뒤 12시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일시 정지시킨 바 있다.
이에따라 트위터의 조치로 트럼프 대통령은 애용해왔던 지지자들과의 소통 수단을 잃게 됐다. 정지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게정은 팔로워가 약 8900만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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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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