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본격적으로 인수합병 작업 단계에 돌입했다.
1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 인수위원회는 이날 실사 일정을 조율하고 아시아나항공 실사에 착수했다. 이번 실사는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워킹그룹별로 각각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진행된다.
어제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각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완료하고 양사 통합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인수 후 통합전략(PMI) 수립이 끝나는 오는 3월 17일까지 현장 실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달 약 50명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서면실사를 했다. 우기홍 사장이 인수위원장을 맡고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로 정해진 일정에 맞춰 아시아나항공 본사를 방문해 직원 인터뷰를 하고 기존의 서면 실사 내용을 점검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사가 사실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최종 관문인 만큼 양사의 통합 과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 6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발행주식총수 한도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정관을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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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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