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기영옥 대표가 전 광주FC 단장 재임 중 횡령 혐의가 인정된다고 검찰에 송치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2일 기 전 단장을 포함한 3명을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의 아버지인 기 전 단장은 지난 2018년 10월 12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세차례 구단 광고수입통장에서 모두 3억3000여만원을 임의로 빼내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또한 함께 수사 의뢰된 광주FC 직원 2명 역시 횡령과 배임 혐의가 인정된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앞서 광주광역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8월 광주FC에 대한 특정 감사 과정에서 전 단장이 재임시설 구단운영비를 임의로 인출해 사용했다가 되갚은 내용을 적발하고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기씨는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급히 사용할 일이 있어서 잘못된 일인지 모르고 인출해 사용한 뒤에 전액 반환했다. 저의 불찰이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부산 아이파크 축구단은 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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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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