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19-49세 일반인은 7월부터 접종

정부가 12일 “19~49세 성인도 3분기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최대한 신속하게 예방 접종과 집단 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백신 대부분이 2회 접종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 19~49세 성인도 3분기(7~9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의 한 의사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뉴스핌


정부는 안전하게 ' 11월 국민집단 면역'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후순위로 검토해 온 일반 국민 접종을 늦어도 3분기에는 시작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방역 당국은 2월부터 만성질환자나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실시해 올 11월까지 국민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잡고 있다. 

현재 정부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은 1회 접종 후 2~3주 뒤에 면역이 생기기 때문에 우선 접종대상자를 확보하더라도 일반 국민 접종시기도 앞당길 필요가 있어 접종시기를 서두르는 것으로 평가된다. 

백신 구입비뿐 아니라 주사기 구입 등 부대 비용과 의료 기관에서 시행하는 접종비 등에 관해서도 “국가 재정 또는 건강보험에서 일부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신 부대비를 비롯해 접종비용까지 국가에서 부담한다면 사실상 완전한 무료접종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다.

앞서 12일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은 구매를 위해 지난 5일 8571억원을 우선 확보했고, 12용 2차 예비비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한 부대비용 380억원을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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