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가 25일(현지시간) 자사의 신종 코로나 19 백신이 영국, 남아공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예방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공동으로 진행한 실험을 통해 자사 백신이 영국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도 각각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를 충분히 생성했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하지만 남아공 변이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이를 무력화할 만큼의 중화항체가 생성되지 않아 6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고, 영국 변이바이러스는 모더나 백신이 생성하는 중화항체가 감소하지 않아 둘 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에 따라 모더나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면역력을 높이는 시험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백신을 총 3회 맞거나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특화된 백신(부스터 샷)을 새로 개발하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내고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최근 만들어낸 ‘변이 부스터’ 후보가 남아공 변이와 미래에 생겨날지 모르는 다른 변이들에 더 효과가 있을지 알아보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