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직장인 10명 중 4명만이 설 상여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래 명절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하면 코로나19로 회사 상황이 어려워진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벼룩시장구인구직에 따르면 직장인 1910명을 대상으로 ‘설 상여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회사에서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대기업, 중견기업에서는 ‘지급된다’는 답변이 각각 67.2%, 55.5%으로 절반을 넘었으나 중소기업 재직자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9.5%가 ‘지급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설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이유로는 ‘원래 설 상여금이 지급되지 않는 회사여서’라는 응답이 4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로 회사 상황이 어려워져서’ 37.6%, ‘상여금 대신 선물을 지급한다’ 22.3% 등의 순이었다.

설 상여금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이 72.4%에 달했다. 중소기업 78.1%, 중견기업 63.2%, 대기업 54% 순으로 이어져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설 상여금은 평균 92만원으로 집계됐다. 희망 설 상여금은 대기업 평균 127만원, 중견기업 평균 99만원, 중소기업 평균 84만원 등으로 재직 중인 기업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