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로 한우를 구입할 경우 고기색, 근내지방 분포, 포장 상태 등을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일 농촌진흥청은 설을 앞두고 대표적인 명절 선물로 꼽히는 한우선물을 고를 때 유의할 점과 한우 보관법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기색은 밝은 선홍색, 지방색은 유백색을 띄면서 윤기가 있는 고기를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등심·안심·갈비 등은 살코기 속에 근내지방이 가늘고 고르게 분포돼 있는 고기가 감칠맛과 향이 좋다.
한우 원산지와 육질등급, 구성 부위도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면 냉장육으로 구입하고, 포장 안에 육즙이 많이 고여 있는 상품은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명절에는 한꺼번에 많은 물량이 유통되는 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배송에 걸리는 시간이 너무 늦지 않은지, 포장용기가 파손될 위험은 없는지 등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한우는 온도 변화가 크면 육즙 손실이 많아지므로 받는 즉시 냉장 보관한다. 한번 꺼내 둔 소고기는 산패가 빨리 진행되므로 냉장 보관을 하더라도 되도록 빨리 먹는 것이 좋다.
한우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진공 포장 상태로 김치냉장고에서 약 14∼21일 저장해 자연 숙성시키거나 냉동 보관한다. 냉동 보관할 때는 위생 랩으로 여러 겹 싸거나 지퍼 봉지에 넣고 공기를 최대한 빼야 고기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정부가 올해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물 선물 상한액’을 일시 상향하고, 코로나19 여파로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대신 선물을 보내는 소비자들이 많아져 한우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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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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