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0명 중 9명은 코로나19로 구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우울감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산하 청년위원회가 2일 발표한 ‘코로나19와 청년노동 실태’ 연구에 따르면 청년들은 코로나19로 구직상황이 어려워졌음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91%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구직이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약 74%가 ‘앞으로 고용상황이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우울함의 정도는 ‘중증도’ 이상의 매우 심각한 상태로 확인됐다. 우울함의 정도는 여성, 20대 후반, 구직기간 1년 이상, 2․3년제 대학 재학·졸업자 등에서 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우울감의 원인인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구직 84.6%, 생계 68.8% 등을 많이 꼽았다.
청년위원회 정보영 위원장은 “코로나19는 청년 중에서도 구직자, 여성, 전문대 재학생·졸업자, 고졸 청년들에게 더욱 가혹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청년위원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고용안전망 강화, 청년 금융안전망 마련, 마음건강 지원 정책 등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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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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