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백신도 ‘맞춤형’ 시대, AI로 유전자 분석해 치료제 개발

AI를 통해 개인 DNA에 맞춘 암세포 치료백신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신약개발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AI 플랫폼 신테카바이오의 윤여준 박사는 16일 열린 웨비나를 통해 “개인마다 다른 암세포에 맞춘 신생항원을 이용한 암치료에 대해 미국과 유럽 내 현재 100개가 넘는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생항원은 앞으로 백신이나 T세포 치료제 모델에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생항원(neoantigen)은 암세포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단백질세포를 말하는데,이를 이용하면 암에서만 발생하는 항원·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 신생항원이 발견되는 암환자의 종양 유전자 정보를 AI로 분석해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T세포를 고안한다면 맞춤형 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윤 박사는 네이처 메디신 1월호에 실린 최신 보고 내용을 언급하며 “미국의 암연구센터에서는 개인 DNA에 기반한 신생항원 백신을 암환자에게 투여한 후 4년 간 장기 추적한 결과 항암·면역반응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윤 박사는 “개인에 맞춘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데에는 AI를 통해 환자 고유의 암변이 세포의 구조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윤 박사는 “지난 해 11월 식약처에서도 ‘암치료용백신임상시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으로 보아 국내에서도 신생항원 기반 항암치료백신의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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