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 39명 중 1명 꼴로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해 1년 동안(2019.9~2020.10) 식욕억제제를 처방 받은 환자는 133만명(국민 39.1명)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91.4%이며 연령대는 30~40대가 58.4%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식욕억제제 113만 처방건수 중 비만과 과영양을 치료할 목적으로 처방된 건수는 99만건이 집계돼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이외 식도·위·십이지장질환 등이 9만건, 보건서비스를 통한 처방건이 5만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처방된 식욕억제제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품목은 펜타민(처방건 83만명)였다. 그 뒤로 펜디메트라진(61만명), 암페프라몬(12만명), 펜타민토피라메이트(7만명) 등이 순위를 이었다. 식욕억제제 처방은 4주 이하로 이뤄져야 하지만 3개월 넘게 처방된 경우도 5.8만건(1만명)에 이르러 오·남용이 우려되는 경우도 나타났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는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을 위한 도우미’서한을 의사에게 온라인을 발송해 처방 현황과 통계를 고지한다”며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이력을 조회할 수 있는 ‘마약류 의료쇼핑 방지 정보망’ 서비스도 오는 3월부터 전체 마약류로 확대하여 제공해 안전한 의료용 마약류 사용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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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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