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에 발생 잦은 식중독…“예방·관리가 필수”

최근 경기 안산에 위치한 유치원의 원장이 지난 해 6월 급식 시설의 위생 관리를 방치해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혐의로 징역형을 받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는 계절로 바뀌면서 집단 급식장은 물론 가정에서도 식중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 픽사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식중독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식중독 예방요령’을 공유해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식중독을 예방에 위생적인 식단환경 조성과 개인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조리 전에 ▲칼, 행주 등은 끓는 물에 30초 이상 열탕 소독하고 ▲조리 시설기구는 세제로 1차 세척 후 뿌리는 소독제(차아염소산나트륨) 등으로 다시 한번 소독한다. ▲오물이 끼기 쉬운 틈과 균열이 있다면 즉시 보수해 관리한다. 조리 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육류·어류·채소 등에 쓰는 ▲칼·도마·고무장갑은 용도별로 구분하고 사용 후 소독해 보관한다.

식재료에 대한 위생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 ▲해동된 식재료는 바로 사용하고 다시 냉동하지 않는다. 또 가능한 ▲육류나 어패류는 중심온도 75~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로 섭취해야 한다.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이 없도록 확인하는 습관도 중요하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개학철을 맞아 안전한 급식이 제공될 수 있도록 2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교육청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전국 9000여곳의 학교와 유치원에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건강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