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령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고령자들이 자주 복용하는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순환계복합제) 분야에도 신약 개발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열린 ‘`21년도 의약품심사부 설명회’를 통해 점차 수요가 높아지는 순환계복합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효능·용법의 기재방식을 개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식약처는 순환계복합제의 주요 소비층인 고령자에게 친화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고혈압·고지혈 등 2개 이상 순환계 질환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복합제가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혈압치료성분(암로디핀·로자탄)과 고지혈증치료성분(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가 결합한 한미약품의 순환계복합제 4제까지 출시됐다.
식약처의 개량신약 허가사례집에 따르면 지난 해 허가된 신약 가운데 순환계용의약품은 40.4%, 당뇨병제는 14.3%로 나타나 성인병 의약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는 빠르게 늘어가는 고령인구의 수요가 반영된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020년에는15.7%를 차지하지만 `25년부터 초고령사회(고령인구 20% 이상)에 진입해 고령인구는 ▲`2030년 25% ▲2040년 33.9% ▲2050년 39.8% ▲2060년 43.9%로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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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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