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경내분비 종양 환자들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희귀 항암제 ‘루타테라주’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식약처는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 및 해외 의약품 개발사(Advanced Accelerator Applications),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협의해 한국노바티스㈜의 ‘루타테라주’에 대한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12개월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루타테라주(성분명: 루테튬(177Lu) 옥소도트레오타이드)’는 위‧장‧췌장계 등의 신경내분비종양을 치료하는 항암제로 치료주기( 8주간격 총4회)당 약제비용이 약 1억원 400만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의약품 개발사는 환자들에게 최소 1회분의 의약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희귀의약품센터는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해 환자별 투약 이력 및 부작용 관리 등을 관리할 예정이다.
그간 식약처는 ‘루타테라주’를 긴급도입 의약품으로 인정(‘19.11월)하고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통해 수입하여 국내 공급해 왔으나 환자들의 요청에 따라 의료혜택을 확대하고자 이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환자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분들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3월 2일부터 약 1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며 운영 기간이 종료하더라도 종료일 전에 프로그램에 참여한 환자는 계획된 치료기간 동안 의약품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루타테라주는 오늘부터 건강보험 적용 돼 연간 투약비용 환자부담 약 440만원(암상병으로 본인부담 5% 적용) 수준으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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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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