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65세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총리에 따르면 최근 고령층에 대한 효능을 충분히 입증해 주는 자료가 영국에서 발표됐다. 이를 근거로 독일과 이탈리아 등 여러 나라에서 이미 고령층까지 접종 대상을 확대한 만큼 우리나라도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그동안 고령층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다소 부족해 예방접종을 미뤄왔다”며 “우리나라도 10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65세 이상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질병관리청은 상반기에 최대한 많은 국민들께서 접종받으실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보완해달라”며 “특히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대상자 확정과 접종 안내 등 후속조치도 발 빠르게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