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4월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75세 이상 고령층 중 예방접종센터 이동 시 기저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접종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김기남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관리반장은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제외 대상에 대해 ▲ 외출이나 이동이 어려울 정도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 예진 등 과정에서 본인 의사 표현이 어려운 경우 ▲ 외부로 이동할 때 기저질환 악화가 예상되는 경우 등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특정 기저질환을 명시해서 제외하진 않는다고도 덧붙였다.
75세 이상 고령자에게 접종 할 백신은 화이자 백신으로 초저온보관이 필요해 예방접종센터에서 직접 접종을 해야 한다. 따라서 외출이 불가능한 경우 접종 대상에서 제외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 반장은 “예방접종센터까지 이동이 어려우신 거동이 어려운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접종방법과 백신의 종류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에 있다”며 “도서벽지에 계신 분들에 대한 백신접종 방법과 함께 검토해서 별도로 안내를 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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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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