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백신 휴가'를 강제가 아닌 권고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와 통화에서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기 보다는 강력 권고하는 쪽으로 논의 중”이라며 “확정지어 24∼25일께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꾸준히 제기된 백신 휴가 제도화에 대해 방역 당국은 접종자 일부에서만 발생하는 이상 반응 때문에 전체를 대상으로 휴가를 의무 도입하긴 과도하고, 중소기업이나 영세 사업장 등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단, 권고제로 운영할 경우 사업주가 근로자의 백신 휴가 사용 요구를 묵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논의 끝에 백신 접종자가 백신 휴가를 요구할 경우 수용하도록 권고하고 이를 지킨 사업장엔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백신 휴가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백신 휴가 문제는 정확히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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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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