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상 여성들 중 두 명 중 한 명 꼴로 발견되는 자궁근종에 ‘렐루골릭스(relugolix) 복합제가 치료효과가 입증됐다.
화이자와 마이오반트 사이언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궁근종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을 한 결과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냈다고 발표했다.
렐루골릭스는 경구용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GnRH) 수용체 길항제로 성 호르몬이 지나치게 분비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이번 임상 결과, 렐루골릭스 복합제(렐루골릭스 40mg, 에스트라디올 1.0mg, 노르에틴드론 아세테이트 0.5mg) 투여로 76주차까지 78.4%가 과도한 출혈 반응(월경기 경혈량 80ml 이상)을 멈춘 것에 비해, 52주차에 렐루골릭스 복합제 투여를 중단한 환자 그룹에서는 15.1%를 제외하고 나머지 환자들은 과도한 출혈 반응을 보였다.
자궁근종이 발병되면 비정상 자궁출혈, 골반 및 하복부 통증, 월경통, 복부 압박감과 같은 증상 등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특별한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심승혁 교수에 따르면 자궁근종이 일종의 호르몬 의존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되며, 이중 50~70%에서는 임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한편, 렐루골리스 복합제는 지난 해 전립선암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 (FDA)에서 승인 받았다. 현재 렐루골릭스는 FDA에서 자궁근종 치료제로 승인 심사 검토 중이며 결과는 오는 6월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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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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