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고령층, 백일해 감염에 취약…“예방 백신 접종시기 정해야”

황혼육아에 참여 중인 고령층에게서 백일해의 감염 발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예방 가능한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조금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치명적인 백일해 질환의 특징을 고려해 본인 포함 신생아, 영유아의 감염 방지를 위해서라도 1958년 이전 출생자는 Tdap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면역력이 감소한 고령층이 백일해에 감염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 GSK의 Tdap 백신. GSK 제공


본래 백일해는 해당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영유아에게 치명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60대 이상 고령층의 발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 및 영유아가 있는 가족 내 2차 발병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문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다.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과의 동시 접종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자료가 부족해 방역당국은 단독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 전후 2주간은 다른 백신을 접종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고령자는 가정 내 2차 확산이 되지 않도록 코로나 백신 접종 전에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Tdap 백신으로 백일해를 예방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Tdap 백신으로 알려진 GSK의 부스트릭스는 백일해는 물론 디프테리아균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과 파상풍 또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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