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JCVI) 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관련한 혈전 생성 등의 부작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국내 접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유럽의약품청은 AZ백신 접종과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혈전 생성 사례가 관련성이 있을 가능성을 7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백신 접종면역 공동위원회 또한 AZ백신이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특이 혈전 생성의 사례와 관련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두 기관은 혈전과 같은 부작용 사례는 극히 드물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유럽의약품청은 기존의 접종 계획을 유지한 반면, 영국의 경우 30세 미만 접종대상자에게 AZ백신이 아닌 다른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정세균 국무총리는 “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정성은 유효하다는 공식 의견을 발표했다”면서도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8일 예정된 특수학교 교사와 보건교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700명을 기록해 3개월 만에 최대치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