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이번 주가 코로나19의 4차 유행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 예상하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4차 유행의 문턱에 와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권 장관은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1.12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고 있으며,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확진자 비율도 28.2%로 3주 연속 증가했다”며 “4차 유행의 규모는 3차 때보다 훨씬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번 주가 4차 유행으로 들어가느냐, 마느냐가 결정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유행이 심각한 지역은 지역 의사·약사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하고 코로나19 자가 검사 키트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되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11월 집단면역 목표 달성을 위해 백신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4월 말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를 가동한다.

권 장관은 “자영업과 국민 생활의 어려움을 고려해 현재 유지되고 있는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게 절실하다”며 마스크 착용과 선제적 검사 등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