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량이 과할 때 추측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은 ‘자궁선근증’과 ‘자궁내막이상증식증’이 있다.

2일 차병원에 따르면 정상적인 생리 기간은 평균적으로 2~6일이며 출혈량은 주기 당 약 20~60㎖ 정도다.

자궁선근증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내막 조직에 의해 자궁의 크기가 커지는 질환이다. 자궁내막 조직이 주변의 자궁근층의 성장을 촉진해 마치 임신을 했을 때처럼 자궁을 자라게 만드는 것이다.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대표적 증상은 빈혈을 동반한 생리 과다 현상이다.

자궁내막이상증식증은 자궁내막 조직이 일정 수준 이상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배란 전,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배란 전까지 자궁 내막을 증식하도록 자극하는데 이 호르몬이 과해 자궁내막의 증식이 멈추지 않고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것이다. 생리 과다 현상은 물론 생리 날이 아닌데도 출혈을 보이는 부정출혈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두 질환은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통해 확인 후 잠정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하지만 확진을 위해선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하나여성의원 관계자는 “생리 과다 증상이 보인다면 증상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생리 주기는 어떻게 되는지 등 자기 자신을 모니터링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빈혈이 생길 수 있으니 신속히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