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산타클로스, 루돌프, 그리고 쉬는 날.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념해 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는 나이를 먹으면서 산타클로스가 허구의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산타클로스의 시작은 허구가 아니다.
산타클로스는 280년 지금의 터키 지역 주교였던 ‘성 니콜라스(Saint Nicholas)’라는 실존 인물에서 유래됐다. 남몰래 선행을 베풀며 살았던 성 니콜라스의 이야기는 사망 이후 밝혀졌고, 이를 기념하고자 매해 12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전통이 생겨났다. 이후 성 니콜라스의 이름은 영어식으로 변형돼 산타클로스로 불리게 됐다는 후문이다.
산타클로스의 짝, 루돌프에 대한 사실도 있다. 바로 루돌프의 빨간 코다. 루돌프는 사슴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론 순록이다. 순록의 코는 왜 빨개지는 걸까? 이유는 체온 조절에 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합동연구팀에 따르면 순록의 코가 빨개지는 이유는 체온조절에 있다. 순록의 코에는 사람보다 24% 많은 모세혈관이 있다. 이를 통해 적혈구가 충분한 양의 산소를 공급해 온도를 조절하는 것이다.
한국은 언제부터 외국의 명절인 크리스마스에 쉬기 시작했을까? 답은 1949년 6월 4일이다. 크리스마스, 즉 성탄절은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기독교 명절이기 때문에 기독교 종교와 관련이 있다. 기독교 신자였던 이승만 대통령은 1949년 ‘기독탄생일’이라는 이름으로 크리스마스를 법정공휴일로 지정했다.
법정공휴일이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의해 공휴일이 된 날을 말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토요일이다. 주말과 겹쳐 대체공휴일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할 수도 있겠지만 쓸모없는 일이다. 지난 7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서 쉬는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주말과 겹치는 경우에만 쉬기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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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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