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과 거리두기 하고 싶을 땐 ‘디카페인’ 어때요?

카페인의 각성효과로 인한 불면증 유발과 위염 또는 위궤양 등의 소화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디카페인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란 카페인을 최대한 없애면서 커피의 향과 맛을 유지하려는 시도에서 만들어진 음료다.

▲ 픽사베이


디카페인 커피에는 보통 10㎎ 이하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이는 성인의 1일 카페인 섭취량인 400㎎과 일반 아메리카노 카페인 함량 160~300㎎에 비해 적은 양이다.


농촌진흥청은 늘어나는 디카페인 커피 수요에 맞춰 국산 검은 보리 ‘흑누리’를 이용해 커피 맛은 살리고 카페인 성분은 대폭 낮춘 디카페인 보리 커피를 개발했다.

디카페인 보리커피 한 잔에는 항산화물질인 안토시아닌이 42㎎, 보리 속 베타글루칸이 88㎎ 포함돼 있다. 보리는 무카페인으로 일부 원두대체 시 디카페인 원두보다 카페인 함량을 줄일 수 있다. 즉, 일반 원두를 10% 정도 혼합해도 카페인 함량을 90%이상 줄이면서 커피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두호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로 임산부 등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건강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으며, 원두 수입 절감과 보리의 부가가치 향상에 따른 새로운 수요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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